병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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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손병휘(병휘)   [bhs05@hanmail.net]
제   목     일지 9 샹하이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을..
File#1     중국식당에서.JPG (size : 76.7 Kb)     Download : 1935
File#2     포서.JPG (size : 46.7 Kb)     Download : 2100
File#3     즉석 힙합공연.JPG (size : 90.5 Kb)     Download : 2019
File#4     임시정부 청사.JPG (size : 105.4 Kb)     Download : 1944
File#5     윤봉길의사가 집을 떠나며 쓴 글....JPG (size : 63.1 Kb)     Download : 1659












8(화)
아침에 일어나니 오늘은 상해입니다.
블라디보스톡보다는 덜했지만 여기서도 조금 기다리게되었습니다.
다름아닌 출입구 문제로 그동안 개구멍으로 상륙을 했는데 오늘은 계단이 설치가
되었습니다. 다만 그 계단을 설치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 것인데 알고보니 이 대룡호의
장비라고 하더군요. 그럼 왜 처음부터 쓰지않았던 것일까? 애초 계약에 없었다나 뭐나....

상륙후에 곧바로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상해에도 브라디보스톡처럼 버스모양의 전차가
있었습니다. 원형테이블에 음식을 차려놓고 돌려가며 덜어먹는 특유의 상차림에 여러
요리가 나왔습니다. 역시 기름기가 많았기 때문에 깻잎과 고추장을 곁들여 먹기도
했습니다. 우리 테이블에서는 마파두부, 족발조림, 청경채등이 인기가 있어 유명한
칭다오 맥주와 곁들여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에서는 우리가 있는 동안
'Power of Love'만 반복해서 흘러나오고 있었는데 그렇게 틀어놓은 것인지 아니면
그 것 밖에 없었는지 아니면 오디오가 고장이 났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상해는 서울의 강남과 강북처럼 황포강을 사이에 두고 포동과 포서로 나뉘는데 포동은
현재의 상해의 번영을 상징하듯 수많은 현대식 빌딩이 들어서 있고 포서는 10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들도 많았는데 특히 ‘와이탄’지구는 19세기말과 20세기 초에
국제도시로 번영을 누렸던 당시에 세워진 멋들어진 서양식 건물들이 아직도 건재해있어
‘세계건축물의 전시장’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건물들을 보며 식민지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파괴되어 이렇다할 근대건축물이 없는 서울과 대비되어 부럽기까지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우리들은 그 와이탄지구의 황포공원내에 있는 찻집에 들어가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차를 시음도 하고 사기도 했습니다. 저 역시 음주후에 좋다는 고정차를 2통 샀지요.
강변을 따라 걸으며 강과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다가 기념품도 샀습니다.
힙합팀 'Step'은 영국인 노부부를 위해 거리에서 즉석 힙합공연을 하기도 하고..
손으로 팬더를 그려넣은 어린이용 티셔츠를 85위안에 팔기에 흥정을 하여 50위안을 주고
사고나니 비싸게 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어서 우리가 간 곳은 임시정부청사입니다. 허름한 거리에 남아있는 이 건물은
우리 정부가 사들여서 관리하고 있었는데 안내를 받으며 청사를 둘러보는 내내 숙연한
기분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기부금을 10위안 내고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북마크를
기념품으로 받았습니다. 청사가 있는 골목 길 맞은 편에는 낡은 건물이 헐리고 새 건물이
올라가고 있어 이 곳도 개발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게되었습니다.

윤봉길의사의 의거로 유명해진 ‘홍구공원’으로 향합니다. 우리의 파고다 공원보다는 훨씬
넓은, 호수까지 있는 이 공원은 이제는 ‘노신공원’으로 불리우고 의거자리에는 노신의
동상이 있었습니다. 다만 조금 떨어진 곳에 ‘매정’이라는 윤봉길 의사의 호를 따서 만든
2층짜리 기념관이 정자모양으로 만들어져있어 우리는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윤의사의 일생과 사상을 담은 자료들을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고있는데 눈물이
나왔습니다. 알고보니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는 군요.

공원 여기저기에서는 주로 노인들이 태극권등을 연습하고 있었고 불법으로 짝퉁명품시계를
팔려는 중국인이 몰래 접근해오기도 합니다.



인쇄하기  (작성일 : 2005년 12월 03일 (00:16),   조회수 : 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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