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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손병휘(병휘)   [bhs05@hanmail.net]
제   목     일지 10 샹하이에서 2...
File#1     자전거로 퇴근하는 상해시민들.JPG (size : 77.9 Kb)     Download : 1753
File#2     영이.JPG (size : 39.4 Kb)     Download : 1763
File#3     야경.JPG (size : 35.4 Kb)     Download : 1712
File#4     나나와 영이.JPG (size : 46.3 Kb)     Download : 1729
File#5     포동의 야경.JPG (size : 41.4 Kb)     Download : 1598













상해의 거리는 중국 여기저기의 지명을 따서 거리이름을 짓기도 했는데
그 중 ‘남경로’는 대규모 쇼핑가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거닐면서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삽니다.

사실 저는 쇼핑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사실 그렇습니다 이제는
그 나라의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 상품구경 하는거는 저를 더이상 설레게하지 않습니다)
진오형과 배현열선배와 함께 가게에 들어가 고량주 한병을 사서
길거리에서 파는 꼬치를 안주 삼아 한잔씩 했습니다.
1위안(140원 정도)에 파는 고기만두도 맛있었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고기만두가 일본의
편의점에서는 150엔(1350원 정도)이니 정말 대조되죠?

저녁은 모처럼 한국식당에서 먹습니다. 된장찌개, 불고기, 김치에 잡채까지 먹으니
흐뭇해집니다. 특히 된장찌개가 반갑습니다.

한,중 문화공연이 있다는 호텔로 갑니다. 오늘의 공연에는 가수들 중에는 영이만
참가하기로 되어있어서 우리는 늦게 간 것이었지요. 대표단에서는 바로 배로 와도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동료애를 발휘하는 의리를 택한 것입니다.

버스에 올라타려는데 한국관광객을 대상으로 귤을 팔려는 사람들이 참 끈질기게도
따라붙습니다. 결국 일행중 한 사람이 한보따리 사서 모두에게 돌립니다.
평소에 자주 버스타는 시간에 늦은 사람이었지요. ㅋㅋ
이런 보따리 상인들은 오늘 어디서나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류호텔에서 벌어진 공연은 만찬과 함께 했는데 식사를 하면서 어수선한 가운데
두나라의 가수들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백범김구의 손자이신 김양 상해총영사의
노력으로 상해 부시장까지 참석한 큰 행사랍니다.

한국측에서는 공연 후에 식사를 하자고 했다는데 결국 조율이 잘 안되었다는군요.
문화를 장기판의 졸로 아는 중국(적어도 오늘 행사를 주최한)의 한 면을 느끼며
몹시 불쾌했습니다. 영이는 부산에서 준비해준 의상과 메이크업을 하고 나니 아주~
근사했는데 시끌벅적한 가운데 혼자 무대에 선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아홉시가 안되어 승선을 하고 포동지역의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명성대로 멋진 야경이었습니다. 특히 ‘동방명주탑’ 부근의 야경은 상해를 대표하는 상징같아
보였습니다. 10시가 넘으니 고층건물의 불이 하나씩 꺼지고 있었습니다.

근대와 현대,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중국을 벗어났다고 하는 상해는 중국의 미래였습니다.

극히 일부만 보고 느낀 세 나라의 모습을 돌이켜보면,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은 글자 그대로 동방을 정복(블라디보스톡의 뜻)하기에는
속도감이 늦어보이는 러시아의 동방,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복을 바라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신사가 있는 일본,
빈부와 도시, 농촌의 차이 등 급속한 경제발전이 가져다주는 폐혜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적 인간형에서 특유의 ‘돈 밝히는 중국인’의 모습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상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를 있는 그대로 돌아보면서도
긴밀하게 손을 잡아야겠다는 뻔하지만 나름대로는 열심히 생각한 결론에 이르게됩니다.

승천형과 심종숙, 김기영, 김미원씨와 연출단 회의를 가졌습니다.
연출단에서는 사절단이 본래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 같은 우려를 전하며
내일 마지막 공연에서 뭔가 의미있는 노래를 불러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독립군가’메들리와 ‘이 산하에’등을 제안했습니다.

스낵바옆 의자에 앉아 동료가수들과 이런 내용을 의논하며 영이를 위로하듯,
여느때보다 많은 농담을 해가며 맥주를 마셨습니다. 원래는 영이 옆에 앉아있으면
지나가던 사람들이 술을 사줄 것을 기대했으니 메이크업을 지우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영이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없어 결국 우리가 사먹었습니다. ㅠ ㅠ
저만 빼놓고 한 번씩 맥주를 사는군요.


인쇄하기  (작성일 : 2005년 12월 04일 (10:27),   조회수 : 3461)
복덩이     (2005년 12월 04일 16:08)    
오~~ 마지막 사진...시선 처리 좋고..배경 좋고.. 모델 좋고....
손병휘     (2005년 12월 04일 16:09)
사진 클릭하면 커지는거 알쥐?
심술     (2005년 12월 05일 00:26)    
심정숙입니다.....칫!!
손병휘     (2005년 12월 05일 09:45)
그렇군요.... 힛!! 그런데 수정기능이 읎네???
신디     (2005년 12월 05일 15:16)    
병휘님 마지막 사진.. 슈렉 병휘님..ㅎㅎㅎ 죄송합니다. ^^;
참, 병휘님 사진 찾아놨습니다. 누리코리아로 갖다 드려야할지..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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