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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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손병휘(병휘)   [bhs05@hanmail.net]
제   목     빛나는 산을 향하여.. 킬리만자로 원정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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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2     기내식2.JPG (size : 58.8 Kb)     Download : 1646
File#3     기내식3.JPG (size : 65.4 Kb)     Download : 1750
File#4     기내식4.JPG (size : 85.6 Kb)     Download : 1789
File#5     사파리 파크호텔의 무용수.JPG (size : 83.8 Kb)     Download : 2085












오랜 비행은 예상보다 견딜만했다.
인천에서 홍콩(3시간), 홍콩에서 요하네스버그(남아공,12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나이로비(케냐,4시간)까지 세 번 갈아타는 일정은 분명 만만치 않았다.
더군다나 주로 두시간 내외의 일본행 비행기를 이용했던 나로서는 일단 열두시간의
비행이 가장 부담이다. 그 좁은데서 어떻게..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리무진안은 더웠고 날씨는 맑았다. 배낭을 넣은 카고백과
기타를 메고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일행들이 모여 보급품을 받고있었다.
짝궁인 현호도 이미 와있었다.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등산장비와 생활용품중심의
협찬물품을 받아 중복되는 것들을 치환형 매니저인 소라에게 부탁해서 집으로 보냈다.

인천에서 나이로비로 가는 동안 우리는 비행기를 세 번에 걸쳐 20시간여를 탔고
기내식을 네 번 먹었다. 밥과 김치가 있었던 첫비행기에서의 기내식이 소고기와 감자가
들어있는 것으로 바뀌어 가며 몸과 마음은 아프리카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KBS가 주관하는 ‘2006 희망원정대’로 그 골자는 장애인들과 함께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것, 우리 희망원정대2기
(1기는 작년 히말라야를 다녀왔음)는 10명의 대원(장애인), 10명의 멘토, 방송제작진과
스태프등 33명으로 이루어졌고, 나는 원주에서 대학을 다니는 정현호군의 멘토이다.
그는 경영학을 공부하는 운동과 친구를 좋아하는 키도 크고 건장한 청년으로 왼쪽 팔이
태어날 때부터 온전치 않은 친구인데 며칠전 출국기념으로 스키장에서 보드를 타다가
발목을 접질러 걱정이다.

홍콩과 요하네스버그에서 갈아탈 비행기를 기다릴 때도,
요하네스버그에서 화물 때문에 1시간을 기내에서 기다릴 때도 참을 만했지만
나이로비에서 호텔로 향하는 미니버스에서의 2시간은 정말 길고 길었다.

마침 퇴근시간이라 겪은 나이로비의 교통체증과 자동차매연은 아프리카에 대해
느끼고 있었던 선입견을 일거에 무너뜨릴 정도다.
이 나라는 매연에 대한 규제가 없는 듯 아주 다양한 중고차들
(30년은 족히 넘어보이는 것들도 있다)이 내뿜는 불완전 연소된 검은 연기는
정말 참기 힘들었다. 차안엔 에어컨이 없어 문을 닫을 수도 그렇다고 열 수도 없는
그 상황에서 가다서다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우리는 공항에서 나이로비 시내를 관통하여
숙소로 도착했다. 외곽도로도 없는것이다. 게다가 교차로는 모두 광장식이다.
우리를 반기는 건 따뜻한 물수건과 시원한 과일쥬스 한 잔....
그 순간에 가장 절실한 것들이었다.


숙소에서 대강 씻고 우리는 기내식 네끼만에 비로소 인간다운(?)식사를 하게되었다.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야외에서 ‘야마초마’라는 아프리카 바비큐요리를 먹는다.
소, 돼지, 소세지, 염소, 낙타, 악어.. 소고기는 질기고 낙타는 가죽을 씹는 것 같았고,
소세지는 소세지맛이고..돼지갈비와 의외로 악어고기가 입맛에 맞는다.

호텔측의 배려로 김치를 곁들여 호텔 전무가 쏜다는 이지역의 맥주 ‘tusker'를
마시니 여행의 피로는 간데없다. 오랜 여정을 치하하며 엄홍길 대장이 테이블을 돌며
일일이 위스키를 권한다. 마다할 이유가 없지... 연주가 그치고 텅 빈 무대위로
젊은 남녀(모두 흑인)들이 등장해 다채로운 쇼를 보여준다. 서로 교대하며 춤과 교예를
보여주는데 처음에는 전통적이지도 않은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조금
시큰둥했으나 오랫동안 준비해왔을 다양한 레퍼토리와 군살없는 매끈하고 검은 피부,
유연함에 나도모르게 반하고 말았다. 한마디로 섹시했다.
이런... 이런때 왜 사진기는 방에 두고 나왔는지...



인쇄하기  (작성일 : 2006년 03월 18일 (12:38),   조회수 : 4091)
로즈마리     (2006년 03월 24일 10:14)    
그러게요.. 아쉽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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