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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보성
제   목     에릭클랩튼의 공연을 보고왔습니다.


{아까..(지금 새벽이니..음..어제군.)글 쓰다가 일이 있어서 중간에 멈췄다가 이어서 씀)

저녁 7시30분경 도착해서 미리 와 계시던 병휘형을 만났다.
일단 화장실에 갔다가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다.

S석이었지만 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자리인지라 그런대로
만족이었다. 하지만, 우리 옆자리에 앉은 외국인 부부중 남자의
덩치가 장난이 아니었다. 뭐 나야 상관없었다.
병휘형이 외국인 옆자리에 앉아 고생했으니..

자리에 앉자마자 그 외국인이 우리에게 인사를 건넨다.
"하이!"
"파인 땡큐.."
병휘형이 화답을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그 외국인이 뭐라고뭐라고
자꾸 말을 건넨다
'ㅠㅠ..영어 못하는데..'
헉 그런데 병휘형이 뭐라고뭐라고 하면서 유창하게 그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눈다.
(고등학교때부터 영어를 좀(?)했고,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갔었다는 소문이 뻥(?)은 아니었던 것 같다..ㅎㅎ)
서로 기타이야기며 음악이야기며 거침없이 주고받는 것이 아닌가.
영어 디게 잘한다. 이참에 나도 영어학원 다닐까?..말자!.ㅋㅋ..

"근데 말야 공연정보가 인터넷을 뒤져봐도 너무 없더라."
병휘형이 말문을 열고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에릭클랩튼의 공연이니만큼 그나마(?) 우리나라에도 꾸준히
공연을 하고 있는 블루스뮤지션 김목경씨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참 형..작년 연말에 김목경씨 공연갔다가 싸인받으면서
에릭공연 가실거냐고 물어 보니, 안간다고 하던대요"
"근데 오늘 왔을라나?"
옆에 있던 와이프가 거든다.그러다가 갑자기 아내가 옆에서 소리친다
"어 저 앞에 김목경 아저씨다!!"
"어디?"

헉 이럴수가 바로 우리 세칸 앞자리에 김목경씨가 바로 뒷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자세가 자세인지라 우리와 딱
정면으로 보게 되어서 얼굴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거 참 신기하네....

..
.,

그러는 사이에 공연시작 시간인 8시를 넘겼다.
하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입장하고 있는 상태이고 공연장은
정리되지 않은 관객들로 어수선했다.
'에이 좀 빨리와서 8시부터 시작하게 하지...비싼 공연인데...'

거의 30분이 지나서야 조명이 꺼지면서 시작된 공연..

.......................................
갑자기 일이생겨서...일단...
점심때 일이 생겨서 외근나갔다가..일끝내고..
여차여차해서 이제(밤12시30분)집에 들어 왔네요...
후기를 이어서 써야 하는데 꾀가 납니다.ㅠㅠ
------------------------------------

요점정리(?)하자면...

공연은 우리나라 관객에게 뭐 긴말 안하고(사실 좀 섭섭했음)탱큐
몇번 외치고 걍 내달렸는데 아주 열광의 도가니탕..
매니아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고, 출연진만 잘해야 좋은 공연이
아니라 관객과 하나가 될때 비로소 좋은 공연이 된다는 것을
느꼈고...

기타리스트중 오른손 기타를 왼손으로 치는 모습에 뻑이(?) 갔고,
(스트로크도 거의 업으로만 하더구먼...)
슬라이드연주도 원없이 보고 들었다.

주로 소극장 공연만 다녔던터라 그와 비교해보면 개인적으로
음향이 좀 작은 느낌이었으나, 나름대로 귀도 안아프고(?) 소리가
쏙쏙 들어오는게 괜찮았다.

좀 들어본 곡이라야 원플투나잇.체인지더월드..또..티어스인해븐..
천국의 눈물은 이제 안부른다고(?) 했으니까 빼더라도..
체인지더월드는 해 줄 법도 했는데 원더풀투나잇으로 만족해야했다.
(난 평소 들었던 곡을 공연장에서 듣는 것만큼 기분좋은 일도 없다.)

지미핸드릭스로 대변되는 리틀윙이 나올때는 관객의 함성으로
장내가 떠나가는 줄 알았다.

곡이름 생각 안나지만 김목경씨 공연장에서 자주 들었던 곡이
흘러나올 때는 앞자리에 있는 김목경씨를 살펴보기도 했고...

..
정확히 10시...그러니가 1시간 30분을 거의 쉼없이 달리더니
탱큐라는 말을 날리며(?) 무대를 내려가는게 아닌가?
'어어..이제 불붙는데..ㅠㅠ..이제 시작인데..."

우리가 누군가 본전은 뽑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한 번의 앵콜만 받아 준 것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충분한 여운을 가지고 공연장을 나올 수가 있었다.

..
지하철역에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전부 따로따로 왔는데...이상하게 약속이나 한듯 사람들이 모여든다.
노찾사,햇빛세상의 문진오님,요즘 평론쪽에 발을 담구고 고군분투(?)
하고 있다는 서정민갑님,안치환과자유 삼실에 근무하는 윤소라님,
락그룹프리다의 기타리스트 문건식님..그외...
순식간에 8명이나...역안에 조금 더 있다가는 동네(?) 사람들 다
만나겠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사람이 점점 늘어난다.

인사동에서 한 잔하고...마지막에 풍경에서 나온시간이 3시가
넘었나?

한 잔 한 잔 하면서 선수(?)들에게 공연때 궁금했던 내용을
물어 보기도 하고 선수(?)들 각자가 느낀점을 들어보니 공연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졌다.

...

우리나라 뮤지션이(효리나 비 말고..ㅠㅠ) 공연해도 오늘과 같은
그런 넉넉함이(음악적 역량도 중요하지만 특히,관객수와 다양성)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하면서 잠이 들었다.


..
행복!



인쇄하기  (작성일 : 2007년 01월 25일 (01:16),   조회수 : 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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